작성일 : 11-01-18 10:12
[사찰문화실] 113) 편액(扁額)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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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액(扁額)

  편액은 사찰 전각의 처마 밑에 거는 글씨판(액자)이다. 전각의 이름을 알리는 편액의 역사는 중국 한나라 때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에 편액 문화가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대개는 목판(木板)에다 전각의 이름을 직접 쓰거나, 새긴 것이다. 기둥에 경전의 글귀나 조사들이 남긴 싯귀절을 써서 세로로 내건 것을 따로 주련(柱聯)이라고 한다.

  전액의 글씨는 유명한 인사가 직접 쓰기도 하고, 그들의 글자를 집자하여 쓰기도 한다. 서울 봉은사의 ‘版殿’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며, 대흥사의 ‘大雄殿’ 글씨는 원교 이광사의 글씨이다. 광릉 봉선사의 한글 ‘큰법당’ 글씨는 운허스님의 솜씨이며, 오대산 월정사에는 탄허스님의 글씨가 많다. 

 편액의 테두리 모양과 무늬 그림은 건축물에 따라 조금 다르다. 사찰의 편액 테두리 무늬에는 주로 당초문이나 구름 무늬가 많고, 궁궐의 경우는 편액 둘레에 팔보(八寶) 무늬를 많이 그려 넣는다. 팔보란, 중국 도교의 팔선(八仙)이 갖고 있는 호리병이나 연꽃 등 여덟 가지 물건을 가리킨다.

  편액의 재료로 단향목(檀香木)이나 향나무와 같은 고급재료를 비롯해 은행나무, 배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을 많이 썼으나, 요즘은 수입목을 흔히 쓴다.

  틀의 색깔도 옛날에는 옻칠 혹은 주칠로 처리하였으나, 요즘은 화학 도료가 거의 대부분이다. 편액의 네 귀는 연귀맞춤에 2~4개 정도의 쐐기를 박아서 고정시켜준다.